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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리버와 함께하는 문화재 여행 (혜원 신윤복) _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
[오디오북] 리트리버와 함께하는 문화재 여행 (혜원 신윤복)
시각장애인의 문화재 접근성 향상을 위한 배리어프리 콘텐츠
리트리버와 떠나는 문화재 여행
조선후기 3개 풍속화가, 혜원 신윤의 작품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리트리버와 함께 떠나볼까요?
00:33 혜원 신윤복 소개
02:44 작품 소개
02:51 '미인도' 설명
05:50 '단오풍정' 설명
09:20 '월하정인' 설명
13:35 혜원 신윤복 이야기
15:10 마무리
<나레이션 및 주요 내용>
리트리버와 떠나는 문화재 여행.
(자막.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中 '소년전홍'. 출처: 국가유산청)
이번 달에는 지난 시간 소개했던 김홍도에 이어 조선시대 3대 화가로 꼽히는 해원 신윤복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그림 자막.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中 '아연'. 출처: 국가유산청)
리트리버와 함께 신윤복의 자유로운 그림 속으로 떠나볼까요? 왕왕
(제목 자막. 리트리버와 함게하는 문화재 여행 '혜원 신윤복편' / 자유롭고 솔직한 그림으로 조선을 담은 혜원 신윤복)
(그림 자막. '미인도' '단오풍정' '월하정인'. 출처: 국가유산청)
(자막.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中 '아연'. 출처: 국가유산청)
오늘은 해원 신윤복에 대한 소개 그의 작품 세편. 그와 관련된 이야기 순서로 알아보겠습니다.
(제목 자막. 1 혜원 신윤복 소개)
(그림 자막.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中 '주막도'. 출처: 국가유산청)
풍속화로 김홍도와 쌍벽을 이루며 널리 이름을 알린 해원 신윤복은 1758년에 태어났습니다.
(그림 자막. '이광사 초상'. 출처: 국가유산청)
화원이었던 신한평의 아들로, 조선시대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그림을 그리던 관청인 도화서의 화원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림 자막. '투계도' '선경춘만'. 출처: 국가유산청)
신윤복은 풍속화를 비롯하여 새와 짐승을 주제로 그린 영모화와 산수화에 능했습니다.
(그림 자막.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中 '춘색만원'. 출처: 국가유산청)
특히 남녀간의 낭만이나 애정을 다룬 풍속화에서 명성이 자아 있는데요. 신윤복은 인물의 인간적인 모습에 주목했던 것 입니다.
(그림 자막.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中 '기방무사'. 출처: 국가유산청)
양반들의 유흥, 기생들의 모습, 연애하는 남녀 등을 마치 사진을 찍은 것처럼 자연스럽고 선명하게 하였습니다.
(그림 자막.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中 '쌍검무대'. 출처: 국가유산청)
그의 그림은 선이 가늘고 유연하며 산뜻하고 또렷한 원색을 즐겨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림 자막.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中 '무녀신무'. 출처: 국가유산청)
또한 배경 묘사를 통해 당시의 살림과 복식을 사실적으로 보여주어 조선 후기의 생활상과 멋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그림 자막. '신윤복필 풍속화'.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그는 현실을 긍정하고 낭만적인 풍요화 해약을 강조했습니다.
(그림 자막. '신윤복필 여속도첩'.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존재감을 얻지 못했던 여성들을 작품에 등장시키고,
(그림 자막.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中 '야금모행'. 출처: 국가유산청)
조선시대 가장 천한 신분에 속했던 기녀를 주인공으로 하여 당시 여성들의 삶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림 자막. '백악춘효'.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이렇게 자유로운 그림을 그리기 위해 그는 3대째 이어오던 도화서의 화원을 그만두고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을 그려냈습니다.
(그림 자막.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中 '주유청강'. 출처: 국가유산청)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선의 3대 화가가 된 그는, 미인도 단어도 선유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풍속화를 개척하여 후대의 화단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림 자막.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中 '계변가화'. 출처: 국가유산청)
그럼 지금부터 신윤복의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제목 자막. 2 혜원 신윤복 작품)
(그림 자막. '신윤복필 미인도'. 출처: 국가유산청)
첫 번째로 소개할 그림은 미인도입니다.
한 여인이 다소곳한 자세로 서 있네요. 미인도는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보이는 여성의 전신상입니다. 신윤복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그의 최고 걸작으로 초상화 같은 사실성과 예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이룩한 작품입니다. 머리부터 하나씩 자세히 살펴볼까요? 머리를 살짝 숙이고 있는 여성의 그림에서 가장 먼저 주목해 볼 것은 바로 가채입니다. 가체는 여성의 머리숱이 많아 보이게 하거나 머리 꾸미기 위한 땋은 머리로 미인도에서도 그녀의 탐스러운 가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성의 얼굴은 넓은 이마와 가는 눈썹 작은 코 앵두 같은 작은 입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눈빛은 맑고 그윽하며 그리움으로 가득 차 보이기도 합니다. 오밀조밀한 입술도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런 여성의 얼굴은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미인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옷차림을 살펴보겠습니다. 풍성한 치마에 비해 비교적 짧은 저고리를 입고 있습니다. 가슴 아래까지 오는 기장의 저고리는 여성의 몸에 꼭 맞습니다. 저고리의 색은 연노란색으로 부드러운 색감을 가지고 있네요. 치마를 받쳐 입어 풍성하게 부픈 치마는 연녹색으로 싱그럽고 우아한 자태를 자랑합니다, 여성은 오른손으로 구슬이 세 개 끼워져 있는 노리개를 왼손으로는 우아한 색감의 진자주색 옷고름을 만지고 있습니다. 왼쪽 겨드랑이 근처에 흘러내린 강렬한 느낌의 홍색 허리끈과 살짝 풀어진 옷고름이 그림의 전체적인 색상의 조화를 이루도록 해줍니다. 큰 치마 밑으로 살짝 드러낸 버선발 놓칠 수 없습니다. 미인도의 왼쪽 상단에는 신윤복 자신이 적은 그림의 제목이 있습니다. 그 제목은 가슴 속에 설인 만가지 사연을 붓끝으로 능히 전신했는가? 라는 내용인데요. 이는 질문 형식이지만 자신의 그림 속에서 그 사연을 느껴보라는 화가의 자부심이 표현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윤복은 풍속도 화첩에서 조선시대 여인들의 모습을 다양하게 그려 왔으나 미인도에서 초상화에 가까운 그림을 그렸기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미인도에서도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회화에서 여성을 가장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인 미인도 소개였습니다.
(그림 자막.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中 '단오풍정'. 출처: 국가유산청)
두 번째로는 단호 풍정을 알아보겠습니다.
단호 풍정은 해원 신복이 남긴 대표적인 그림입니다. 단오날 기녀들의 전경을 그린 작품인데요.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기 전, 단원 날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사진 자막. [강릉단오제]. 출처: 국가유산청)
당시 여성에게도 허락된 축제 단오는 여름의 더위가 시작되는 날인 음력 5월 5일로. 예로부터 설날 추석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큰 명절입니다. 이때 모내기가 끝난 후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이제 그림을 살펴볼까요?
그림에는 계곡으로 보이는 골짜기가 중앙부터 우측 하단까지 왼쪽으로 기울어져 흐르고 있으며 그 주위로 큰 나무들과 가체를 쓴 기녀들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더 멀리 바위틈 사이에는 두 명의 동자승이 기녀들을 훔쳐보고 있네요. 그림의 요소별로 더욱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그림의 좌측하단 부분에는 기생으로 보이는 여인들이 냇물에 몸을 씻으며 즐겁게 목욕하는 장면을 묘사했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 냇물에서 씻으니까 좋다!" "오늘 밤에 마을에서 단오제가 열린데, 구경이나 갈까?" "어우야, 좋은 양반 하나 꼬시면 좋겠다!" 목욕하는 세 명의 기녀 위에는 바위틈 사이에서 지켜보고 있는 눈들이 있는데요. 알듯 말듯 음흉한 미소를 띄고 있는 익살스런 동자승들이 있습니다. "여기로 오면 여자들이 목욕하고 있다던데 진짜네!" "나도 같이 목욕하면 얼마나 좋을까?" "야! 작게 말해!" 이 그림에서 가장 크게 그려져 있는 그네 타는 여인을 보겠습니다. 그림의 중앙에서 두시 방향 상단에 위치한 여인은 밝은색 저고리와 강렬한 색감의 치마를 입었는데요. 그림에서 유일하게 색감이 있는 복장을 한 것을 보아 이 그림의 주인공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애들아 내 그네 좀 밀어 봐?" 그네를 타는 여인들 뒤에는 초보 기생으로 보이는 두 명의 여인이 있습니다. 이들도 그네 타는 여인과 비슷하게 색감 있는 치마와 고쟁이까지. 격식 있는 옷차림을 하고 있네요. 머리 손질을 하고 큰 다래 머리를 푸는 것을 보니 목욕할 채비를 하고 있나 봅니다. 그네 타는 여인의 바로 우측 하단에는 아이에게 젖을 먹이다가 왔는지 가슴을 삐죽 드러낸 채 머리에 짐보따리를 싣고 걸어가는 여인이 있습니다. 짐보따리에 술병이 나와 있는 것을 보니 짐보따리는 안주를 담은 찬합인가 봅니다. 아마도 목욕하는 기생들에게 술과 안주를 날라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발랄한 색채와 현장의 생생함을 고스란히 담은 혜원 신윤복의 그림은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습니다.
(그림 자막.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中 '월하정인'. 출처: 국가유산청)
마지막으로 소개할 그림은 월하정인 입니다.
월하정인 신윤복이 그린 풍속화를 엮은 연작 화첩이자자 국보로 지정된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에 담겨 있는 그림인데요. 사람의 눈썹처럼 생긴 달이 은은하게 비치고 있는 한밤 중 꺾어지는 담장을 따라 걸음을 옮기고 있는 두 남녀의 모습을 담은 작품입니다. 그림의 맨 좌측에는 기와집이 절반정도 걸쳐져 있습니다. 기와집에서 시작되는 담장이 그림의 정중앙을 기준으로 90도로 꺾여 우측 끝까지 이어져 있고, 꺾인 우측 담장 앞에 남녀가 서 있는 모습입니다. 그림의 정중앙에서 꺾이는 담장의 모퉁이 선은 그림의 좌우를 가르는 듯한데요. 책이 접히는 가운데 부분을 담장의 모퉁이 선으로 활용한이 부분에서 신윤복의 천재적인 재능이 돋보입니다. 가운데 모퉁이 선의 좌측 면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기와집의 오른쪽 지붕 끝에는 마치 사람의 눈썹 모양처럼 뒤집어진 초승달이 걸려 있네요. 초승달 아래에는 은은한 달빛을 받은 풀숲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림속의 달 모양은 월식이 일어날 경우에만 볼 수 있는 모양으로 윗부분이 둥근 초승달인데요. 신윤복은 그림 속에 달을 자주 그렸으며 그림마다 그 모양이 자주 변했던 것을 고려하면 월하정인의 달도 실제 월식을 보고 그렸을 거라 예상됩니다. 모퉁이를 넘어 우측 면에는 두 남녀가 그려져 있는데요. 좌측의 여성 우측의 남성이 함께서 있습니다. 갓을 쓰고 발목까지 내려오는 깔끔한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는 오른손에 초롱불을 들고 어두운 길을 밝히고 있습니다. 얼굴에 묶은 갓끈은 길게 늘어져 한쪽이 어깨에 걸쳐져 있는 모습이고 두루마기 안에는 발목 부분을 접어 묶은 바지가 보이네요. 남자는 진한 눈썹과 작은 눈을 가지고 있고 할 이 있는 듯 여인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남자의 손과 발의 방향이 여인의 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것을 보아 여인을 어디론가 데려가려 재촉하는 것 같습니다. 작은 실과 작은 입술 조선시대 대표적인 미상으로 보이는 여인은 묘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살짝 숙이고 있습니다. 여인은 청초한 색감의 옥색 치마와 짙은 색감의 고무신을 신고 있으며 푸른색 쓰개치마를 머리에 둘러 얼굴을 가리고 있습니다. 쓰개치마로 가린 머리가 불룩 튀어나온 것으로 보아 가체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치마끈을 높이 묶어 치마 밑으로 속바지가 드러나고 작은 신발의 버선코가 위쪽을 향해 족하게 솟아 있는 모습입니다. 여인이 두르고 있는 쓰개치마는 보통 양반집 여성이 외출할 때 얼굴을 가리기 위한 용도로 쓰였는데요. 그렇다면 두 남녀는 공개적인 만남이 어려운 상황인 걸까요? 신윤복이 좌측 담벼락에 적어넣은 시 한구절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시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달빛도 침침한 삼경. 두 사람의 마음은 두 사람만 알겠지. 밤 11시부터 새벽 1시를 가리키는 삼경에 야밤 통행을 금지했던 당시 몰래 만날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는 내용이네요.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도 이런 애틋한 사랑은 있기 마련인 듯 합니다.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작품 월하정인 소개였습니다.
혜원 신윤복의 작품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이제 신윤복에 관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제목 자막. 3 혜원 신윤복 이야기)
"오늘도 재밌게 놀아보세!" "좋아요. 좋습니다!"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는 양반들의 근엄한 얼굴 뒤에는 성리학의 나라 조선에 있어서는 안 될 또 다른 얼굴이 있군."
(그림 자막.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中 '아연'. 출처: 국가유산청)
혜원 신윤복의 그림에는 기존 사대부 그림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기생이 등장합니다. 신윤복이 기생을 그려 놓은 이유는 시대적 변화에 있습니다.
(그림 자막.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中 '청금상렵'. 출처: 국가유산청)
그가 화가로 활동했던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성리학이 지배하던 조선은 신분 질서가 흔들리고
(그림 자막.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中 '유곽쟁웅'. 출처: 국가유산청)
상공업의 발달로 소비와 유흥문화가 크게 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서 신윤복은 기생을 놓고 한판 싸움을 버리는 술취한 양반들,
(그림 자막.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中 '연소답청'. 출처: 국가유산청)
기생들과 소풍을 떠나는 어린 양반들의 모습 등을 그렸는데요.
겉으로는 여전히 성리학이 지배하지만 이면으로는 성과 향락 문화가 급격히 늘어난 당시 조선 사회를 비판했던 것 입니다.
(그림 자막.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中 '계변가화'. 출처: 국가유산청)
파격적인에도 불구하고 그의 그림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신윤복만이 표현할 수 있는 솔직한 조선의 이야기 때문 아닐까요?
(그림 자막. '신윤복 필 미인도'. 출처: 국가유산청)
해원 신윤복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그림 자막.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中 '단오풍정'. 출처: 국가유산청)
이번 여행은 어떠셨나요? 저도 우리의 문화재를 소개해 드릴 수 있어 굉장히 즐거웠답니다.
(그림 자막.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中 '월하정인'. 출처: 국가유산청)
자유롭고 솔직한 그림으로 조선을 담은 해원 신윤복 오늘의 문화재를 기억하며 리트리버와 떠나는 문화재 여행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리트리버 있습니다. 왕왕
(자막. 시청자미디어재단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 사단법인 강원도시각장애인 연합회 / 해당 영상은 비영리적 목적의 시민 제작단의 제작물입니다.)